Load
Load
2021 은평문해한마당 '한평생좋은날'
안녕하세요!
은평배움모아 ON배움리포터 1기 허지원입니다.
혹시 저번 홍보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바로 2021 은평문해한마당 '한평생좋은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저번 홍보포스팅 궁금하다면 클릭
잠깐 복습하고 가실까요?
먼저 '문해교육'이란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자해득 능력을 포함한
사회적, 문화적으로 요청되는 기초생활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한평생좋은날'이란
한글이 평~생 좋은 날의 약자로
은평구 문해교육 네트워크 12개 기관이 함께하는 은평 문해 한마당입니다.
은평구 문해교육 네트워크는
은평구 문해교육을 활성화하고자
‘은평구 지역 문해교육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12개의 기관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평생좋은날 또한 이러한 활동에 해당하겠지요?
2021 은평문해한마당 '한평생좋은날'이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저도 '한평생좋은날'에 참여해보았습니다.
6호선 응암역 4번 출구 앞에서 바로 '한평생좋은날'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답니다.
먼저 운영본부석에서 참여자분들에게 다양한 팸플릿을 나눠주시는데요?
한평생좋은날 초대장과 은평구 문해교육 학습 권리 선언문은 물론
한평생좋은날을 함께 준비해주셨던 12개의 기관과 관련된 팸플릿도 나눠주셨어요!
은평구 문해교육 학습 권리 선언문은
한평생좋은날 홍보 영상 이벤트이기도 하였죠?
혹시 학습 권리 선언문을 읽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1. 우리는 당당하게 배울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배우고 싶습니다.
배움의 나이는 따로 있지 않습니다.
내가 배움이 필요할 때 교육에 참여할 권리가 있습니다.
2. 우리는 배워서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글을 몰라 세상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는 함께하는
선생님, 학우들, 지역의 응원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세상 밖으로 힘차게 나갈 수 있습니다.
3. 우리는 은평시민으로서 배우고 참여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은평시민으로서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에서 하는 일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지역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권리가 있습니다.
_은평구 문해교육 학습 권리 선언문
첫 번째 부스는 '응원 한마디 : 비문해 학습자에게 전하는 엽서 한 장'입니다.
엽서를 받으면, 응원 메시지를 적어서 철조망에 걸어놓으면 성공!
저 또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엽서를 작성하여 철조망에 걸었답니다!
응원 엽서가 한 장 한 장 모여 이렇게 빼곡히 양면을 채우게 되었네요.
아이들 또한 응원 엽서를 작성하고 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응원 엽서를 작성해주신 분들에게는
바나나 장바구니를 주셨어요!
다음 부스는 '스마트폰 활용법 : 알쏭달쏭한 기능을 알아보자' 였습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 모바일 기기의 출현, 소셜 미디어의 확장으로 인해
이를 사회서비스에서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데에 반해,
어르신들이나 교육 소외계층은 스마트기기나 무인기기에 적응하지 못하여
'디지털 문맹' 상태에 놓이게 되었답니다.
이러한 분들을 위해 고안된 것이 바로 '디지털 문해교육'입니다.
즉 디지털 문해교육이란,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무인기기 등)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활용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교육입니다.
이번 부스에서는 디지털 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셈이 되는 것이겠죠?
간단한 스마트폰 활용법부터 최근 코로나로 인해 빈번히 사용되는 QR체크인까지
어르신분들은 스마트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스마트 기기에 대해 익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다음 부스는 '풍선 이벤트 : 문해교육! 널리 알려줘'입니다.
'한평생 좋은날'이 적힌 다양한 색깔의 풍선을 나눠주고 계셨어요!
저도 하나 받아왔습니다.
마지막 부스는 바로, 포토존이었습니다.
은평구평생학습관 선생님과 함께 한평생좋은날 기념사진과 동영상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부스를 다 둘러보고, 전시를 감상하였는데요?
첫 번째 전시인 ‘공동작품 : 858개의 소중한 마음’은
이런 식으로 포스트잇에 그림과 글자를 적어주셔서
한평생좋은날을 꾸며주셨어요!
자세히 보면 이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이 담겨있답니다.
다음 전시는 '시화작품 : 삶의 여정을 담다'였습니다.
감상하면서 살짝 울컥한 부분이기도 한데요?
설렘, 감사, 그리움, 사랑, 열정, 평안, 행복, 희망, 마음 등과 같이
삶을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드러낸 시화들을
'삶의 여정을 담다'라는 한 문장으로 녹여낸 부분이 일단 너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인상 깊은 시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그중에서도
이 두 시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에 가기 싫어서 맨날 조퇴하고, 결석했었는데
이렇게 학교 가는 길이 즐겁고
공부하는 것이 즐거운 늦깎이 학습자분들을 보면서
반성 아닌 반성을 하고, 공부에 대한 학습자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분들도 가만히 서서 시화를 감상하셨는데요!
개인적으로 '시'를 통해 감정을 공유할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낭독영상 : 학습자가 들려주는 문해 이야기'입니다.
유튜브로 선공개된 영상들이기도 합니다.
QR코드나 유튜브를 통해
김정순 시인과 장수동 시인의 사연과 시화 낭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김정순 시인의 '나의 봄날'
학교가 멀고 살림이 넉넉하지 못해서 공부하지 못하셨다고 합니다.
가장 후회되는 일을 공부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고
배움을 시작하셨는데,
배움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편리하게 생활하고, 은행 업무도 혼자 보실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부끄럽고 나이 먹어서 배운다는 것이 창피했지만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장수동 시인의 '한평생 좋은날'
그림을 잘 그리셔서 화백님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장수동 시인님은
글을 알고 싶어서 한글을 배우게 되셨다고 합니다.
한글을 배우면 좋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한평생좋은날' 행사를
정말 꼼꼼하게 즐기고 왔는데요!
나이, 성별, 장애와 상관없이
의지를 가지고, 배움을 실천하는 열정적인 태도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저 또한 학습자이기에 이러한 열정적인 태도를 배우고 올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쌀쌀하였지만,
늦깎이 학습자분들의 열정과 시민분들의 많은 발걸음으로
마음이 훈훈해진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우리 같은 문해자들에게는 큰 관심사는 아니지만,
글을 읽지 못하고,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 문해교육은
아마도 어둠 속의 한 등불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문해교육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 바로 인간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문해교육은 단순히 읽고 쓰는 것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에도 해당하듯이
과학 및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우리는 누구나 적응하지 못하고 비문해자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비문해자들과 문해교육을 열심히 응원하는 건 어떨까요?
댓글
청소년에게 유해한 글, 욕설, 비방, 광고 및 친구 구하는 글, 릴레이 소설, 특정 연예인이나 드라마에 관련된 글 등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 됩니다.